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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유통의 온라인시장 진출을 지원하기 위한 ‘지역 중소물류센터의 풀필먼트 구축 지원사업’이 2021년 첫발을 뗐다. 현재 협동조합 3곳이 선정돼 1단계 시범사업에 들어갔다.
최근 온라인 시장이 크게 성장하자 소비자 요구에 신속·정확하게 대응할 수 있는 풀필먼트(Fulfillment) 서비스가 주목받고 있다. 풀필먼트는 물류 전문업체가 판매자를 대신해 상품의 입고, 포장, 배송 등 전 과정을 일괄 처리하는 시스템을 말한다.
국내 대기업이나 신흥 유통기업도 이 분야에 공격적으로 투자하고 있는데, 동네 슈퍼 같은 오프라인 소매점포는 디지털 전환 속도를 따라잡지 못해 사각지대에 놓인 실정이다.
이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유통 업체를 지원하기 위해 2021년 ‘중소유통 풀필먼트 구축 시범사업’이 시작됐다. 부천시수퍼마켓협동조합, 경남창원생활용품유통사업협동조합, 포항시수퍼마켓협동조합이 대상자로 선정돼 작년 하반기부터 사업이 본격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사업기간은 총 2년으로 단계적으로 시행된다. 1차년도에는 선정된 물류센터 현황을 분석하고 적합한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모델 개발이 이뤄지며, 2차년도에는 개발된 표준모델을 각 물류센터에 이식해 시뮬레이션, 주문·배송 등 연계서비스 실증이 이어진다. 이 기간 동안 지자체는 자동화설비·고사양 물류시설 추가 설치를 위한 예산 지원에 들어가고, 지역 점포는 온라인 판매 활용에 대한 교육을 이수 시범 판매를 수행하며 이후 자립화에 나서게 된다. 사업비는 정부출연금 60%, 민간부담금 40%가 투입된다.
이번 시범사업을 통해 만들어진 중소맞춤형 온라인 시스템은 전국 39개 중소물류센터와 중소규모 유통사들에게 확산 적용될 수 있도록 표준화된 소프트웨어로 개발된다. 유통사, 제조사 모두 손쉽게 접근할 수 있는 물류 프로세스를 구축할 계획이다. 현재 컨설팅 단계에 있는 3곳의 조합은 이번 풀필먼트 사업에 기대하는 바가 크다. 동네 슈퍼도 온라인 주문에 대응하고 다품종 소량 주문 처리 및 효율적 재고관리를 통한 신속배송이 가능해져 지역 공급망과 연계한 전용상품 기획과 판매가 원활해질 것이다.
처음 시도되는 이번 중소유통센터 풀필먼트 구축 시범사업이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선정된 조합들은 최선의 협조를 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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