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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보도] “골목상권 살리기도 소중한 사회적 책임, 플랫폼 무차별 공세 막아낼 것”
“제가 비록 자그마한 슈퍼를 하고 있지만 사회적 책임을 져야 한다는 생각을 계속 가지고 있습니다.”

서울 영등포구에 있는 한국수퍼마켓협동조합연합회에서 만난 임원배 회장은 이렇게 말했다. 임 회장은 “비록 동네에서 껌 장사한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동네 주민들이 팔아주는 거고, 내가 보답을 어떻게 해야 할 까 고민을 많이 하고 있다”면서 “초창기에는 바르게살기운동, 학교운영위원회, 연탄 봉사 등 참여형 봉사를 많이했다”고 말했다.

임원배 회장은 중소기업사랑나눔재단(이사장 손인국)이 공인하는 ‘우수 봉사자’다. 재단이 운영하는 ‘중소기업연합봉사단’에 여건이 될 때마다 참석했다.

임 회장은 “지금은 코로나19 때문에 연합봉사단 활동을 못 하고 있지만, 시간이 될 때마다 봉사단에 참여해서 어르신이나 장애인 식사도 도와드리고 같이 운동도 했다”면서 “수퍼연합회장이 된 이후에는 회원 조합에도 협조를 요청해서 참여를 끌어내고 있다”고 말했다.

능력 닿는 한 사랑나눔 이어갈 터

임 회장은 올해 5월 중소기업사랑나눔재단을 찾아 2500만원 상당의 라면을 기부했다. 이는 코로나19 장기화로 고통받고 있는 지역 소외 계층에 전달됐다. 그는 지난 기부에 대해 “혼자 한 것이 아니라 회원조합과 조합원사가 다 함께한 것”이라면서 “코로나19로 영업이 힘든 상황에서도 기부에 흔쾌히 나서줘 감사하다”고 말했다.

임원배 회장의 봉사 스토리 시작점은 1996년이었다. 그의 주 활동무대인 경기 고양시에서 봉사활동을 시작했다. 그는 “고양시 화전동 주민자치위원회, 덕양중학교 운영위원회 등 내 주변의 사람들을 챙길 수 있는 활동부터 시작했다”면서 “내가 96년부터 장사를 시작해 지금까지 할 수 있는 이유는 동네 인심 덕분”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지배 회장.금까지 오픈한 자리에서 장사하고 있는데, 가끔 ‘내가 그래도 지역 인심은 잃지 않았구나’ 생각할 때가 있다”며 “내 것만 고집할 때가 아니라 능력이 허락하는 한 사회적 책임을 실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면서 환하게 웃었다.

동네 슈퍼인 코사마트 점주를 시작으로 고양시수퍼마켓협동조합 이사장을 거쳐 2018년 수퍼연합회장에 취임한 임원배 회장은 활동무대가 점차 확장됐지만, 가치관만큼은 변하지 않았다고 했다. 임 회장의 가치관이란 ‘남의 것을 부러워하지 않고, 나의 지금에 만족한다’는 것이었다. 그는 “지금에 만족하지 못하고 남의 것을 탐하면 나의 기준이 무너지고, 더 이상 ‘나’다울 수 없어진다”고 강조했다.

중소기업협동조합 이사장, 연합회장을 거치면서 만나는 사람도 다양해지기 마련이다. 기자가 “20여년에 걸쳐서 차곡차곡 올라오신 것 같다”고 묻자 임 회장은 “그만큼 책임감이 같이 늘었다”면서 잠시 생각에 빠졌다.

다시 입을 연 그는 “돈이 목적이면 조합 이사장을 안 했을 것 같다”면서 “사실 요즘도 대형 편의점 프랜차이즈에서 가게를 넘기라는 제의가 자주 들어온다”고 말했다. 이어 “나만 생각하는 사람이면 진작에 넘기고 편하게 지냈겠지만, 업계를 대표하는 수퍼연합회장이 어떻게 가게를 대형 편의점에 넘길 수 있겠냐”면서 “불황인 슈퍼 업계를 어떻게 부흥시키고 살려야 하나 고민과 책임감이 무거울 때도 있다”고 말했다.

지역화폐 예산 증액에도 한몫

올해 수퍼연합회는 현안이 많았다. 정부의 내년도 지역사랑상품권(지역화폐) 예산 대폭 삭감, 쿠팡 등 온라인플랫폼의 시장 진출 저지, 카드수수료 재산정 등 이슈 하나하나가 업계를 흔들기에 충분했다.

다행스럽게도 수퍼연합회의 노력 덕분에 지역화폐 예산은 크게 증액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문제는 온라인플랫폼이다. 그는 “온라인플랫폼 공세에 특히 피해가 심한 업종이 유통업종”이라면서 “플랫폼은 저렴한 가격과 빠른 배송을 무기로 골목상권을 황폐화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수퍼연합회 차원에서도 산업부가 진행하는 풀필먼트 구축시범사업 참여 등 시장에서 생존하기 위해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다. 임 회장은 “풀필먼트 사업이 성공적으로 정착되면 동네 슈퍼도 온라인 주문을 받고 신속한 배송이 가능하며, 지역 공급망과 연계한 전용상품 기획과 판매가 가능해질 것”이라면서 “온라인 플랫폼에 맞서 슈퍼가 시장 경쟁력을 갖추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가 인터뷰 내내 강조한 단어는 ‘사회적 책임’이었다. 내가 사는 동네에 대한 책임, 내가 대표를 맡은 단체와 업계에 대한 책임 등 책임감이 지금의 임원배 회장을 만들었다.

출처 : 중소기업뉴스(https://kbiz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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